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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흘씨고!

20대에 접어든 이후로 해마다 연말만 되면 뭔가 아쉽고 또 한 살 더 먹는다는 우울함에 젖어서 하루하루를 보냈긴 했지만 이번 2009년의 경우는 또 다른 우울함이 진하게 느껴진다.

..바로 기축년 '소의 해'가 가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한 해 동안 pixiv나 기타 국내외 여러 이미지보드 등지에서 얼마나 많은 cow girl들의 이미지들이 범람을 했었던지... 돌이켜 보면 보는 사람이나 그리는 사람이나 아주 자신에 충실했던 한 해가 아니었던가 생각해본다(뭐래).

앞으로 또 소의 해가 돌아오려면... 12년? 그 때는 아저씨를 넘어 완전 중년꼰대가 되어 있겠구만. 그 나이가 되도록 지금처럼 정신 못 차리고 저런 그림에나 헐떡대는건 아무래도 모양새가 거시기 하겠지. 왠지 한층 더 슬퍼지는....

내년은.. 경인년 호랑이 해다. 이번에도 여러 능력자 분들의 모에화 능력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보기야 하겠지만...

어흥~♡

부족해.. 뭔가 부족하다고!!

마지막으로 아쉬운 마음을 담아....

Posted by 타임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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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7 15:18

    비밀댓글입니다

  2. 2011/12/29 12:33

    비밀댓글입니다

그 동안 여러 유명 블로그들을 돌면서 느낀 건데 나에게는 이들만큼 어딘가에 열중하고 있는 무언가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축구를 좋아하나 이종격투기를 좋아하나 wwe를 좋아하나. 그렇다고 음악이나 문학에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좋아한다는 만화책도 누구에게 자랑할 만큼 많이 읽은 것도 아니어서.... 그렇다고 게임을 남들보다 특출나게 좋아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으다..

자신이 좋아하는 레슬러의 죽음을 두고 슬퍼할 줄 아는 그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지면 분노하고 이기면 기뻐할 줄 아는 그들. 그들과 나의 이 차이는 어디서 온 것일까. 대체 그들이 그렇게 열광할 어떠한 종목들을 발굴하고 즐기는 동안 나는 무엇을 한 걸까. 그저 야겜 야동에나 헐떡이고 모에 cg나 긁어대면서 하루하루 그저 똥만드는 기계일 뿐인 모냥으로 인생을 허비한걸까? 기타guitar도 하다가 말고 그림도 하다가 말고 프로그래밍도 어중간한 수준... 근본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고 통감한다


ps. 아무리 개인 블로그지만 일기만 툭 싸지르고 마는 것도 웹의 흐름을 타고 여기 당도하게 되실 여러 분들께 실례가 되는 건 아닌가 하여 여러 경로를 통해 얻은 벽지나 투고해볼까 합니다. 저작권이 초큼 신경쓰이긴 하지만..... 뭐 괜찮겠죠!

정의의 수퍼 말이오가 간다 아무런 걱정 필요없어

1024*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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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타임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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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를 봐줘!

내일 아마도 마지막이 될 에반게리온 파의 관람을 앞두고 오전 늦게부터 에바 TV판을 보기 시작했다. 파에서 나오는 내용과 TV판과의 차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보기 시작한 거였는데 상관없는 에피소드는 스킵을 많이 하긴 했지만 보다 보니까 8화부터 24화까지를 거의 스트레이트로 보게 되었다. 다 보고 나니 저녁 6시... 근데 이거 분명히 소싯적에 VHS로 한 번은 봤을 터인데 이렇게 생소한 내용이 많은지... 그땐 무자막이었어서 그랬나?

가만 보니 아스카가 등장한 이후로 극의 분위기가 급반전한다. 이거 원래 이렇게나 밝은 애니였나? 잠시 적응이 안될 정도. 신지나 레이같은 우중충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미사토 혼자 눈물이 보이지않는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아스카가 등장함으로써 천군만마 보다도 든든한 분위기 메이커가 가세하게 된다. ..하지만 그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19화 언저리부터는 또 급다운... 문제의 에바3호기가 사도화하는 그 에피소드부터 아스카가 슬슬 붕괴하기 시작하더니 그에 따라 에바 자체의 분위기도 덩달아 침잠하기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알고나서 부터는 초반부의 그 개그스러운 연출들에도 웃을 수가 없을 것 같구나...

그나저나 아스카가 이렇게나 여린 캐릭터였다니!!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에바에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한정시킨채 서서히 파괴되어가는 아스카를 보며 이제 와 새삼스레 충격을 받았다. 10년전 당시에는 레이의 후광이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미처 몰랐었어!!! 괴로운 과거를 그 누구도 자기 자신 마저도 열어보지 못하도록 꽁꽁 동여매놓고 그렇게 자신을 다독여온 거였구나!! 아아아아~~~! 어쩜 이리도 애닲을 수가! 본인은 이런 말 들으면 싫어할테니 불쌍하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겠어.

26화에서의 그 충격의 아시발쿰 엔딩은 당시에는 벙쪄서 이게 뭐야!!하며 패닉이었지만 구극장판의 횡포에 심신을 휘둘리고 난 뒤에 10년간 산전수전을 다 겪고 난 지금에 와서 옷깃을 여미고 그 부분을 다시 보니 아, 이런 엔딩도 나쁘지 않구나 하고 진심으로 느껴버렸다. 이번에는 정말 칠드런들이(특히 세컨드 칠드런이) 해맑게 웃을 수 있게 되었으면 참 좋겠다.


복받은 자식...

Posted by 타임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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